[사회II면톱] 작년 물류비 증가세 크게 둔화 .. 교통개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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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총물류비용이 정부예산규모에 근접했다.
사회간접자본 부족에다 복합운송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해 도로 등에
뿌려지는 연간 수송비용만도 국방예산의 3배를 웃돌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전문물류업체를 이용하기보다는 너도나도 물류사업에
뛰어들면서 트럭공차율이 늘고 있는 것도 물류비용 증가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지난해 화물자동차등록대수 물가지수 경유가격 등을
토대로 물류비용을 분석한 결과 국가 총물류비용은 67조6천1백80억원으로
추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96년 총물류비 63조7천5백30억원보다 6.1% 늘어난 것으로 올해
정부예산(일반회계 기준 68조9천4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물류비 가운데 수송비는 45조7천8백80억원으로 올해 국방예산 13조8천억원
보다 3.3배 많은 수준이다.
수송비 다음으로는 <>재고유지 관리비 15조1천6백70억원 <>일반관리비
2조2천2억원 <>물류정보비 2조1천2백80억원 <>포장비 1조3천4백50억원
<>하역비 9백88억원 순이다.
그러나 물류비 증가세는 95년의 21.2%, 96년의 10.1%에서 지난해는
한자릿수 대로 떨어지는 등 크게 둔화됐다.
국내총생산(GDP)대비 물류비도 95년 16.5%, 96년 16.3%, 지난해 16.1%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이 확충돼 물류비 증가세가 둔화됐다기
보다는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줄어든 영향이 더 크다"며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를 위한 재정확보와 물류네트워크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물류전문가들은 "개별기업이 물류업무를 전문물류업체에 맡기기보다는
독자적으로 물류사업에 뛰어들어 복합운송체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물류비용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물류업계의 구조조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
사회간접자본 부족에다 복합운송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해 도로 등에
뿌려지는 연간 수송비용만도 국방예산의 3배를 웃돌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전문물류업체를 이용하기보다는 너도나도 물류사업에
뛰어들면서 트럭공차율이 늘고 있는 것도 물류비용 증가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지난해 화물자동차등록대수 물가지수 경유가격 등을
토대로 물류비용을 분석한 결과 국가 총물류비용은 67조6천1백80억원으로
추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96년 총물류비 63조7천5백30억원보다 6.1% 늘어난 것으로 올해
정부예산(일반회계 기준 68조9천4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물류비 가운데 수송비는 45조7천8백80억원으로 올해 국방예산 13조8천억원
보다 3.3배 많은 수준이다.
수송비 다음으로는 <>재고유지 관리비 15조1천6백70억원 <>일반관리비
2조2천2억원 <>물류정보비 2조1천2백80억원 <>포장비 1조3천4백50억원
<>하역비 9백88억원 순이다.
그러나 물류비 증가세는 95년의 21.2%, 96년의 10.1%에서 지난해는
한자릿수 대로 떨어지는 등 크게 둔화됐다.
국내총생산(GDP)대비 물류비도 95년 16.5%, 96년 16.3%, 지난해 16.1%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이 확충돼 물류비 증가세가 둔화됐다기
보다는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줄어든 영향이 더 크다"며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를 위한 재정확보와 물류네트워크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물류전문가들은 "개별기업이 물류업무를 전문물류업체에 맡기기보다는
독자적으로 물류사업에 뛰어들어 복합운송체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물류비용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물류업계의 구조조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