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에서 항암 및 방사선 방어작용이 있는 면역증강 물질이 발견됐다.

원자력병원 윤연숙박사팀은 인삼으로부터 육탄당 단백질 등으로 구성된
면역증강 작용을 나타내는 단백질다당체를 분리, 쥐에 적용해 이같은
효능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진산"으로 명명된 이 다당체는 백혈구의 일종인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암세포 살해효능을 증강시켜 흑색종 암세포의 폐에로의 전이를 60% 억제,
폐선종 발생율을 70%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진산의 NK세포 활성효능은 일본에서 개발해 시판중인 버섯다당제
렌티난보다 25배 이상 높고 독성이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윤박사는
설명했다.

또 골수 조혈모세포 및 말초혈액 조혈모세포를 증식시키는 효과가 있어
7백 라드(rad) 분량의 감마선이 피폭된 쥐가 12일 이내에 모두 사망한 반면
진산을 투여한 쥐는 모두 생존했다고 윤박사는 말했다.

따라서 진산은 수술후 암재발 억제 및 암 예방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고
암환자의 방사선요법 및 화학요법시 나타나는 부작용을 감소시키기 위한
보조요법제로 사용될 전망이다.

진산은 현재 전 임상실험 중으로 5~6년후 제품화될 전망이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