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개점한 LG백화점 구리점이 개점 50일만에 구매고객수
1백만명을 돌파하는 호조를 보였다.

LG백화점은 지난 23일 현재 모두 1백2만3천명이 구리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개점한지 정확하게 50일만에 "1백만 구매고객시대"를 연 셈이다.

이 기간중 구리점은 하루 평균 5억6천2백98만1천9백20원어치를 팔며 모두
2백81억4천9백9만6천원의 매출액을 기록, 당초 목표했던
2백44억7천5백49만2천원을 1백15% 초과달성했다.

객단가(1인1회 구매금액)는 2만9천3백67원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LG백화점측은 이처럼 구리점이 개점과 동시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구리 남양주시 상권내 유일 점포라는 안정성과 <>대규모 매장을 내세운
고급화전략의 주효 <>활발한 서울 동북부 소비자 유치등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서울 동북부 상권 점유와 관련, 구매고객의 25%가량이 중랑구 노원구
광진구등에서 몰려온 것으로 분석돼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조사에 따르면 셔틀버스 이용객의 20%, 문화센터 회원의 19%가 이들
서울 동북부지역 주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설문조사와 이용차량 번호조사에서도 각각 25%와 32.3%가 서울에서
온소비자로 나타났다.

LG백화점측은 이에따라 2단계 마케팅 전략의 초점을 "서울지역 공략"에
맞춰 셔틀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경춘국도 이용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이 지역 상권은 백화점은 커녕 할인점도 하나 없는
무주공산 상태라 일찍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상호 인지도가
높아지고 고객에 대한 친철.신뢰도만 충실히 이뤄진다면 80만 상권내 유일한
파워점포로 위상을 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