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정보화추진 계획인 "ONE"(네트워크로 싱가포르를 하나로)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POINTS2010"이 있다"

21세기 정보대국 건설을 위한 범국민적 정보화추진운동 협의체인 "한반도
정보화추진본부"(이사장 이용태 삼보컴퓨터명예회장)가 25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본부는 이날 총회에서 "정보통신망 구축을 통한 한반도의 정보화
및 과학기술화"를 뜻하는 "POINTS(Peninsular On the Information,
Network, Technology & Science)"추진을 선언했다.

이 기구는 정.관계 산업계 학계 관련단체등 각계 오피니언리더로 구성된
민간 정보화추진 협의체.

조국 근대화를 앞당겼던 새마을운동처럼 범국민적인 정보화추진운동을
전개하자는 취지로 발족됐다.

지난달 7일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로 추진돼 왔다.

이날 총회에서 정호선 의원(국민회의)과 오해석 숭실대부총장이 각각
추진본부장, 부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사진은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 사장등 39명으로 구성했다.

특히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박사, 크레이그 배럿 인텔회장, 루이스 거스너
IBM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회장 등 20여명의 해외 인사들이
자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추진본부는 일류 정보국가 달성을 위해 <>지식정보국가 <>정보기술 선도
국가 <>사이버세계 중심국가 달성 등 3개 비전을 제시했다.

오는 2010년 정보기술 5대 강국으로 부상한다는게 목표다.

이를 위해 본부산하에 산업정보화 지역정보화 국제정보화 등을 실현하기
위한 10개 기획단을 뒀다.

각 기획단은 실무자 중심으로 구성, 구체적인 정보화 방향을 수립해 정부와
민간기업에 제시할 계획이다.

경제정책정보화기획단의 경우 외환위기경보시스템 수출.입자동관리시스템
금융권통합전산시스템등 경제정책 정보화 분야를 맡는다.

산업정보화기획단은 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CALS)개념을 도입한
농.수산물직거래시스템 구축 등 주로 물류정보망 확충 사업등을 담당
할 계획이다.

추진본부는 이와함께 한국경제신문사와 공동으로 정보화 추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우선 앞으로 1년동안 모두 6회에 걸쳐 빌 게이츠, 루이스 거스너 등 해외
정보통신분야 유력 인사가 참여하는 정보화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 추진 지침을 마련키 위해 앞으로 4개월간
지자체의 정보화 수준 평가 작업에 나선다.

오는 7~8월에는 교육현장에서의 정보화 추진을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선생님을 위한 정보통신캠프"행사도 갖는다.

다음달에는 한국경제신문사 사옥에서 행정서비스 전산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을 응용한 행정 개선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정호선 본부장은 이날 총회에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 국가 정보화 정책의
밑그림을 도출하는데 사업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이로써 정보화 추진에
대한 사회적 역량을 모을수 있는 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