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에 공짜로 가입할수있게 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무선호출 가입자들이 계속 줄어들자
수도권 사업자를 중심으로 삐삐단말기 보조금을 대부분 2만원대로 올리고
있고 일부는 3만-4원선으로 늘려 단말기를 사실상 무료로 주고 있다.

또 대리점 차원에서 단말기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는 사례도 늘고있다.

나래이동통신은 종전 2만원대의 단말기 보조금을 최근 3만원대로 높였다.

서울이동통신도 실적에 따라 대리점에 대한 단말기 보조금을 3만원선까지
지급하고 있다.

해피텔레콤은 2만5천원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하고있고 SK텔레콤도 실적이
많은 대리점에 보조금을 차등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은 또 가입에 필요한 2만2원의 보증금을 면제하고 장치비
4천4백원도 후불로 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보증금의 경우 서울이통 나래이통등이 이미 요금을 자동이체하는 조건으로
안받고있으며 나래의 경우 장치비도 가입후 요금청구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특히 올들어 가입해지가 늘어나자 대형 대리점들이 1만원내외의 자체
단말기보조금을 책정, 가입자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무료 가입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단말기를 재고로 갖고있는 것보다 자기자금을 부담해서라도 가입자를
유치, 3천3백원의 가입수수료, 사용료의 10%인 관리수수료를 본사로부터
받는게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무선호출 업체들은 이런 가입비용 지원확대 대신에 의무가입기간을
대부분 종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