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한나라당이 25일 단독 소집한 제 1백93회
임시국회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불참으로 첫날부터 공전됐다.

여야3당은 이날 총무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회기와 의제를 논의했으나
여권이 후반기원구성을 6.4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할 것을 주장, 타협점을
찾지못했다.

여당의 불참으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자 한나라당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본회의장에 모여 여당이 당리당략에 따라 국회법을 어기고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켰다며 대여성토에 나섰다.

국회법에 따르면 오는 29일이 김수한 의장의 임기만료이고 임기만료 5일
전에 후임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의원들의 소속 상임위도
재배치해야 한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