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량물 전문운송회사인 (주)동방이 원양해상운송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 회사는 25일 국내최대의 바지선인 동방8001호(길이 95m,적재중량 8천
t)가 네덜란드ABB의 발주로 대우중공업이 제작한 인도SR프로젝트 설비기자
재를 싣고 인도 바리나항을 향해 창원항을 출항,5천4백마일(2만7천리)의 원
양운송길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설비는 베셀형 정유타워 3기로 최대길이 91m,무게 1천5백t이다.

동방은 선박위에 화물고정장치를 만들어 화물을 실은 후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시속 약7노트의 속력으로 30일간 항해한다.

이 회사는 운송료만으로 80여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번 원양수송을 계기로 초중량물해상운송에 적극 투자,남미 등
세계각국의 설비수주에 국내 중공업체들과 동반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자영 기자 jychai@ 사진설명---ABB사가 발주한 정유타워3기가 무동력바
지선에 실려 창원에서 인도 바리나항까지 2만7천리의 원양수송길에 오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