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동원산업이 단가 상승과 원화절하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 1.4분기 참치 가격이 오른데다 환율이 상승해
1천8백20억원의 매출액과 2백50억원의 경상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액은 37%, 경상이익은 2백50%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이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7천여억원의 매출액과 3백50억원의
당기순이익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조림용 참치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t당 9백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1천1백달러로 뛰었으며 환율도 달러당 9백원 수준에서 1천3백~1천4백원대로
상승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발생했던 대규모 환차손이 올해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산업측은 수출이 급증하면서 수출액이 외화부채를 넘어 올해 환차손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4백59억원에 이르렀으나 6백50억원이
넘는 환차손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