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이 취임후 처음 대통령 전용 지방 휴양소인 청남대를 방문
하면서 김태동 정책기획수석만을 수행시켜 관심.

김 수석이 강봉균 경제수석과 자리를 맞바꾸면서 상대적으로 위상이 낮아진
듯한 시기에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오랜시간 머리를 맞댈수 있는 기회를
배려했기 때문.

김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3박4일간 머물면서 방미준비에 몰두
했는데 이번 청남대행에는 수행비서와 업무를 보조할 여비서 2명만을 대동.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 수석만이 동행한데 대해 "참모들간에 권한을 분산
시켜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한 김 대통령 특유의 용병술 아니겠느냐"고
분석.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