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오페라 2편 '가뭄에 단비' .. '호프만의 이야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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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오페라 두편이 이달말과 내달초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IMF한파로 제작비 부담이 큰 오페라 공연이 드문 터여서 두편의 오페라가
잇따라 공연된다는 점만으로도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먼저 무대에 올려질 작품은 자크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연출
문호근, 지휘 정치용).서울시립오페라단(단장 오영인)의 17번째 정기공연물로
30일~6월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관객을 맞는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합창단, 서울시립가무단, 성남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문의 399-1670
"호프만..."에 이어 쥬세페 베르디의 "돈 카를로"(연출 신경욱, 지휘
최승한)가 6월6일~12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국립중앙극장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국립오페라단(단장 박수길)의 90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국립합창단원, 국립극단원, 중앙연기학원생이
단체출연한다.
문의 274-1151
두 작품은 주제가 판이하다.
"호프만..."은 아기자기하고 가벼운 사랑이야기.
실패할 운명을 타고난 낭만적인 예술가 호프만이 자신의 세가지 연애경험을
털어놓는 내용이다.
3막(원작은 2막)의 "뱃노래" 등 프랑스풍의 화려하고 경쾌한 선율로
유명하다.
"돈..."은 어둡고 무겁다.
교회와 국가권력에 의해 파괴되는 16세기 유럽 왕족들의 사랑과 우정,
갈등을 그린 쉴러 원작의 비극이다.
1막의 "퐁텐블로, 광대하고 외로운 숲이여" 등이 유명한 곡.
이번 공연의 경우 두 작품은 "언어"도 다르다.
"호프만..."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말"로, "돈..."은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하기 위해 "불어"로 각각 공연된다.
이러한 차이점이 있지만 두 작품은 닮은 점도 많다.
우선 IMF형 작품이란 점이다.
두편 모두 제작비를 최대한 아꼈다.
예전과는 달리 외국인 지휘자나 연출가 등을 초빙하지 않고 만들었다.
"돈..."의 경우 10년전 국내 초연당시의 의상을 그대로 사용할 정도.
또 국내 대표적인 성악가가 대거 출연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
IMF한파로 제작비 부담이 큰 오페라 공연이 드문 터여서 두편의 오페라가
잇따라 공연된다는 점만으로도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먼저 무대에 올려질 작품은 자크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연출
문호근, 지휘 정치용).서울시립오페라단(단장 오영인)의 17번째 정기공연물로
30일~6월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관객을 맞는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합창단, 서울시립가무단, 성남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문의 399-1670
"호프만..."에 이어 쥬세페 베르디의 "돈 카를로"(연출 신경욱, 지휘
최승한)가 6월6일~12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국립중앙극장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국립오페라단(단장 박수길)의 90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국립합창단원, 국립극단원, 중앙연기학원생이
단체출연한다.
문의 274-1151
두 작품은 주제가 판이하다.
"호프만..."은 아기자기하고 가벼운 사랑이야기.
실패할 운명을 타고난 낭만적인 예술가 호프만이 자신의 세가지 연애경험을
털어놓는 내용이다.
3막(원작은 2막)의 "뱃노래" 등 프랑스풍의 화려하고 경쾌한 선율로
유명하다.
"돈..."은 어둡고 무겁다.
교회와 국가권력에 의해 파괴되는 16세기 유럽 왕족들의 사랑과 우정,
갈등을 그린 쉴러 원작의 비극이다.
1막의 "퐁텐블로, 광대하고 외로운 숲이여" 등이 유명한 곡.
이번 공연의 경우 두 작품은 "언어"도 다르다.
"호프만..."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말"로, "돈..."은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하기 위해 "불어"로 각각 공연된다.
이러한 차이점이 있지만 두 작품은 닮은 점도 많다.
우선 IMF형 작품이란 점이다.
두편 모두 제작비를 최대한 아꼈다.
예전과는 달리 외국인 지휘자나 연출가 등을 초빙하지 않고 만들었다.
"돈..."의 경우 10년전 국내 초연당시의 의상을 그대로 사용할 정도.
또 국내 대표적인 성악가가 대거 출연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