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증시] 과감한 구조조정 .. '증시회생 묘책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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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를 살릴만한 묘책은 없는가.
정부여당은 이달초 증시활성책을 내놓았고 25일에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까지 폐지하는 등 증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는 아직 바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정이 내놓은 1조원규모의 주식투자펀드 조성계획과 7월부터 허용되는
회사형투자신탁(뮤추얼펀드), 근로자주식저축한도확대, 이자및 배당소득세
세율인하, 증권거래세율인하 등은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당장 약효를 발휘
하지 못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국인 주식투자한도폐지도 외국인 매수세를 크게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
증시회생방안으로는 역시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의 구조조정문제로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의 이남우 조사담당이사는 "현재 최선의 증시활성책은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이라며 "일관되고 과감한 정부와 기업 금융
기관의 구조조정만이 외국인을 불러들일 수 있는 호재"라고 밝혔다.
살아남아야 할 우량 금융기관과 기업은 적극적으로 살려야 하고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도태돼야 일반투자자들과 외국인들의 불안감을 씻어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금 당장은 고통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증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이사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부채비율
축소 등 엄격한 잣대의 적용이 필요하다"며 "정부정책의 일관성도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식매수세를 부추기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향상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내수시장이 침체돼 있는데 기업들의 원만한 구조조정을 바란다는게 쉽지
않다는 얘기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고금리로 기업들의 운신폭이 너무 좁다"며 "IMF를
충분히 설득해 금리를 좀더 인하해야 기업들의 수익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에 대한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적용시기도 늦추거나 완화시켜
기업들의 숨통을 터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
정부여당은 이달초 증시활성책을 내놓았고 25일에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까지 폐지하는 등 증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는 아직 바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정이 내놓은 1조원규모의 주식투자펀드 조성계획과 7월부터 허용되는
회사형투자신탁(뮤추얼펀드), 근로자주식저축한도확대, 이자및 배당소득세
세율인하, 증권거래세율인하 등은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당장 약효를 발휘
하지 못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국인 주식투자한도폐지도 외국인 매수세를 크게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
증시회생방안으로는 역시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의 구조조정문제로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의 이남우 조사담당이사는 "현재 최선의 증시활성책은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이라며 "일관되고 과감한 정부와 기업 금융
기관의 구조조정만이 외국인을 불러들일 수 있는 호재"라고 밝혔다.
살아남아야 할 우량 금융기관과 기업은 적극적으로 살려야 하고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도태돼야 일반투자자들과 외국인들의 불안감을 씻어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금 당장은 고통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증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이사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부채비율
축소 등 엄격한 잣대의 적용이 필요하다"며 "정부정책의 일관성도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식매수세를 부추기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향상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내수시장이 침체돼 있는데 기업들의 원만한 구조조정을 바란다는게 쉽지
않다는 얘기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고금리로 기업들의 운신폭이 너무 좁다"며 "IMF를
충분히 설득해 금리를 좀더 인하해야 기업들의 수익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에 대한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적용시기도 늦추거나 완화시켜
기업들의 숨통을 터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