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우주항공 첨단과학산업은 물론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돼버렸다.

대기업이나 새로 생기는 큰 병원 공공건물 등에는 놀랄 정도로 컴츄터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아무리 컴퓨터가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내렸다 하더라도 보통의
중소기업이 이런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자기 회사에 적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고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한 클라이언트 서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상당한 금액이 들어간다.

웬만한 중소기업에서 이런 것들을 설치하려면 수천만원은 족히 소요되는
것이다.

하지만 작은 중소기업 사장이 컴퓨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적은 돈의
투자로도 얼마든지 컴퓨터 시스템을 갖출 수가 있다.

요즈음 사장의 나이는 대부분 40대에서 60대정도가 된다.

이 연령은 컴퓨터에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나이다.

쉽게 이야기 하면 이 세대의 사람들이 학교에 다닐때는 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적었다는 이야기다.

필자도 중소기업 사장으로 40대중반이다.

필자의 막내 아들이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 그아이와 함께 초등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컴퓨터 학원에서 제일 기초적인 키보드 연습부터 시작했다.

약 3개월동안 열심히 배운 결과 훈민정음 윈도95 엑셀등을 어느정도 터득할
수 있었다.

전산에 대한 개념이 서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회사에 전산을 도입해 지금은 모든 임직원이 키보드를 두들기는
회사가 됐다.

사장이 솔선수범해 성공한 것이다.

옛날 속담에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실제로 옛날에는 한글로 자기 이름도 못쓰고 글을 못읽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교육 수준이 높아져서 그런 사람이 없다.

현재 많은 생활들이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이런 추세가 계속
증가돼 앞으로는 모든 생활에 컴퓨터를 이용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컴맹 즉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옛말 그대로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으로 취급 받을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