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금융기관이 안고있는 부실은 지난 3월말 현재 총 81조2천94억원 규모
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금융권별 부실채권 현황"자료를 통해 지난 3월말
현재 은행권의 부실채권은 부실여신(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38조9천3백51
억원,부실유가증권 9조2천9백67억원 등 모두 48조2천3백18억원으로 나타났
다고 발표했다.

부실유가증권이란 6개월이상 연체된 채권과 부도 화의 또는 법정관리중인
채권,주식평가손을 모두 반영한 것이다.

투신사 신탁계정의 주식평가손은 제외된다.

종금사들의 부실채권 규모는 부실여신 2조2천3백12억원, 부실유가증권 1조
8천3백46억원 등 4조6백58억원 ,증권회사들은 2조8천7백73억원,생명 손해 보
증보험회사들은 10조8천2백71억원 등으로 추산됐다.

특히 전체 금융권의 요주의 이하(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여신은
1백12조2백56억원으로 국제기준에 따라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을 고정으로
분류해 부실채권을 다시 집계하면 1백조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금감위 관계자는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3백50대에 머물고있어 지난 3월말
의 4백81.04에 비해 25% 이상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부실유가증권 규모가
증가하게 돼 부실채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광철기자 gw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