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김일성만 못하다" .. 황장엽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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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조직장악력이 뛰어나고 예술과 외교분야에 감각이 있긴 하지만
독선적이며 무조건 복종을 원하는 스타일입니다"
북한 노동당 총비서 김정일의 가정교사를 지낸 황장엽 전노동당비서의
김정일에 대한 평가다.
황씨는 지난 4월23일 국가발전연구원 주최 강연회에서 김정일의 성격에
대해 "표독하고 동정심과 인내심이 전혀 없으며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성격"이라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남쪽에서 계속 개혁과 개방을 촉구하면 반대로 폐쇄된 사회를
고집해 결국 김정일정권이 몰락할 것이라 예측했다.
황씨는 김정일의 사생활과 관련, "눈오는 겨울을 좋아해 겨울에도 냉수
마찰을 즐기고 바람불고 눈오면 일 안하고 사냥 나간다"라고 회고했다.
반면 김정일이 외교 석상에서의 이해 타산과 예술에 대한 감각이 빠른편
이며 자신에 충성하고 반대하는 사람을 가려내는 것도 능숙하다고 평가했다.
김정일의 조직관리에 대해 황씨는 "그는 조직을 장악하는데 무자비하고
대중속에 신망있는 사람을 자기주변에서 떼어내고 무조건 복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황씨는 김일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볼때 김일성은 열심히 일도 했고
협의회도 많이 조직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듣고 했다"고 말해 김정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렸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
독선적이며 무조건 복종을 원하는 스타일입니다"
북한 노동당 총비서 김정일의 가정교사를 지낸 황장엽 전노동당비서의
김정일에 대한 평가다.
황씨는 지난 4월23일 국가발전연구원 주최 강연회에서 김정일의 성격에
대해 "표독하고 동정심과 인내심이 전혀 없으며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성격"이라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남쪽에서 계속 개혁과 개방을 촉구하면 반대로 폐쇄된 사회를
고집해 결국 김정일정권이 몰락할 것이라 예측했다.
황씨는 김정일의 사생활과 관련, "눈오는 겨울을 좋아해 겨울에도 냉수
마찰을 즐기고 바람불고 눈오면 일 안하고 사냥 나간다"라고 회고했다.
반면 김정일이 외교 석상에서의 이해 타산과 예술에 대한 감각이 빠른편
이며 자신에 충성하고 반대하는 사람을 가려내는 것도 능숙하다고 평가했다.
김정일의 조직관리에 대해 황씨는 "그는 조직을 장악하는데 무자비하고
대중속에 신망있는 사람을 자기주변에서 떼어내고 무조건 복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황씨는 김일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볼때 김일성은 열심히 일도 했고
협의회도 많이 조직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듣고 했다"고 말해 김정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렸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