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의회는 25일 추안 리크파이 총리 정부가 경제 회생을 위해 마련한
긴급 경제조치를 승인했다.

이날 의회가 채택한 경제관련 4개 긴급조치는 자본의 흐름을 높이고 금리
인하를 도모하기 위해 50억달러의 국제채권을 발행하고 5천억바트
(1백28억달러)의 국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긴급경제조치에도 불구하고 태국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통화.금융정책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8~10%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경제전문가들이 경고했다.

태국은행(BOT)의 한 경제전문가는 25일 영자지 네이션과의 회견에서 태국
경제는 현재 <>수요침체와 <>부실은행및 영업정지 금융기관들에 대한 경비
부담 <>채무불이행 기업에 대한 금융부담 등 3가지 중요한 부정적 요인
때문에 사면초가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IMF가 통화및 금융긴축정책을 계속 요구할 경우 태국의
경제회복은 내년까지 어려울 것이며 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 8~10%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