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추진중인 가운데 대우자동차도
희망퇴직제를 실시하는 등 자동차업계에 감원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내수부진과 쌍용자동차 인수에 따른 잉여인력을 줄이기 위해
21~27일까지 근속연수 10년이상 관리직 사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희망퇴직 신청자를 이달 31일부로 퇴직시키는 한편 퇴직금외에
7개월분의 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대우자동차의 10년이상 관리직 사원에만
국한되며 목표인원은 설정돼 있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대우자판이나
쌍용자동차로 희망퇴직을 확대하거나 정리해고를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의 전체 인력은 생산직을 포함해 총 1만7천여명에 달하며 이중
관리직은 6천여명에 이른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