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선물가격이 96년 5월 선물시장이 개설된 이후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론가 보다 낮은 저평가 현상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26일 선물 6월물 종가는 35.00포인트, 9월물은 35.40포인트로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12월물도 전날보다 2.50포인트떨어진 36.20에 마감됐다.

최근월물인 6월물은 지난해 12월13일의 장중 최저치인 36.10에 비해 1.10
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현물주가와 함께 선물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연이틀째 서킷브레이커
(거래중단)도 발동됐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13분부터 5분간 선물거래를 중단시켰다.

이같은 선물 약세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들은 <>부실기업 처리지연
<>엔.달러 환율급등 <>구조조정 지연 <>노동계 총파업 등 악재가 겹친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고유석 책임연구원은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고 앞으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기업퇴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선물약세와 저평가현상은 좀더 지속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