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인 한솔제지가 한솔건설 한솔포렘 한솔흥진 한솔파텍 등 4개의
비상장 계열회사를 흡수 합병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건설등 한솔그룹계열의 4개 비상장사는 상장
회사와 합병하기위한 준비작업으로 증권감독원에 등록법인신고서를 최근
접수시켰다.

상장사와 합병하려는 비상장회사는 증권감독원 신고를 통해 등록법인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들 4개 비상장사는 한솔제지로 합병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6월중
이사회결의를 한후 오는 8월 합병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한솔그룹 관계자는 "구조조정차원에서 합병이 검토되고는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최종결정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흡수합병 대상에서
빠지는 비상장계열사도 나올 수 있고 합병주체회사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고 밝혔다.

한솔제지와 합병이 거론된 4개 비상장사 가운데 한솔건설은 자본금이 3백억
원이며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천51억원과 54억원을 기록했다.

한솔포렘은 MDF(중밀도섬유판)를 주로 생산하는 자본금 2백16억원의 나무
제품생산업체로 부분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한솔흥진은 무역업 및 건물임대업을 하며 자본금은 37억원이다.

한솔파텍은 정보용지 생산업체로 자본금은 1백63억원이며 지난해 적자결산
을 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