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한화기계의 한화자동차부품 한화GKN 등 자동차부품관련
합작회사들의 지분을 판다.

한화는 기계부분에서 사실상 손을 뗀다는 방침 아래 공작기계부문의 매각도
추진중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미국 포드와 합작설립한 한화자동차부품의
한화측 지분을 외국기업에 넘기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한화와 포드가 각각 51대 49의 비율로 합작, 지난 80년대 중반
설립했으며 자동차의 오일펌프와 워터펌프 등을 제작하고 있다.

한화자동차부품 지분인수에는 현재 캐나다 독일 미국의 3개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중에는 포드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가 끼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 등을 상계한 순매각금액은 2천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한화는 보고
있다.

한화기계는 이에앞서 한화GKN의 지분을 1백60만달러에 합작선인 오토모티브
드라이브라인(GKN의 자회사)으로 넘겼다.

한화GKN은 삼성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한화는 2년전 영국의 엔지니어링그룹인 GKN의 자회사 오토모티브드라이브
라인과 51대49대의 비율로 합작, 설립했다.

한화측 지분을 넘겨받은 오토모티브드라이브인은 한화GKN의 이름을
GKN드라이브샤프트코리아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또 한화기계의 공작기계부문도 매각하기로 하고 미국과 캐나다의
2~3개 기업과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이들 기업은 이달중 공작기계부문에 대한 실사에 들어간다.

한화는 이미 한화기계의 베어링부문을 독일의 FAG에 4억2천만마르크(약3천
2백억원)에 매각하고 한화NSK정밀도 합작선인 일본 NSK에 지분을 넘겼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