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 스폰서인 삼성물산은 박세리 전담팀을 구성, 향후 박세리 골프를 한층
조직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는 이건희회장의 높은 관심에 기인한다.

이회장은 박의 우승후 "삼성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라고 전제 "박세리가
롱런할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체제를 갖추고 또 제2, 제3의 박세리가 나올수
있도록 선수들을 육성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96년 박세리와 10년계약을 한 삼성은 또 25일 박을 5급사원에서 과장으로
특진시켰다.

아버지 박준철씨도 부장에서 이사로 승진시키는 한편 SM525V승용차도
지급했다.

이 모두는 이번 박의 우승이 삼성의 이미지제고에 더할수 없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판단했기 때문.

삼성물산 아스트라팀은 이밖에 앞으로 박세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상세히
언론에 전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담직원을 미국에 파견키로 했다.

박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간파, 10년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팀은 이번
우승으로 박의 기대에 대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고 스케쥴 체크
등 추가 우승을 향한 전략수립에 들어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