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벤처펀드 1호가 탄생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진공본부
국제회의실에서 벤처펀드 결성총회를 갖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공벤처캐피털을 조직한다.

이날 중진공은 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벤처자본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80억원의 벤처캐피털을 조성, "국민벤처펀드"란 이름으로 출범시킨다.

이 펀드는 오는 6월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벤처기업에 투자업무를 실시한다.

중진공은 지금까지의 민간창투사업무와의 차별화를 위해 대학원생
연구원등 젊은 예비창업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지원방식도 "융자"를 지양하고 주식참여 전환사채인수등 직접금융방식의
투자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투자업체와 펀드의 관계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펀드측이 경영지도 연수
정보제공 판로지원등을 실시하게 된다.

중진공은 이스라엘의 공공펀드인 "요즈마펀드"를 모델로 이 펀드를
새로 개발, 벤처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특히 민간창투사들이 창업초기기업에 과감히 투자하지 못한 결점을 보완,
유망사업에 대해선 과감히 투자를 해줄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해외벤처자본도 끌어들일 예정이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