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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지방 주요아파트 시세] (시황) 소형 '매수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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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과 지방 주택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조짐이다.

    소형평형의 경우 이달초에 비해 매수세가 줄어들었으며 대형아파트는
    내림세가 멈출줄을 모르고 있다.

    전세가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떨어지는데도 수요자가 나타나지 않는
    실정이다.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보이는 두드러진 특징은 정부의 신규주택
    (미분양아파트 포함)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및 등록.취득세 감면조치
    발표로 매수세가 움츠러들었다는 점이다.

    기존 주택을 매입하려던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주택마련 시기를
    탐색하고 기존주택과 신규주택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분당 일산 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의 소형 아파트값은 보합내지는
    5백만원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의 효자동 럭키아파트 23평형이 보름사이에 8천5백만~9천5백만원으로
    5백만원이 떨어졌으며 서현동 삼성.한신아파트 22평형도 1억1천~1억2천
    5백만원으로 비슷하게 내렸다.

    일산 주엽동 유승아파트 24평형 역시 8천만~9천만원으로 3백만~5백만원이
    떨어졌다.

    소형평형의 매기가 다시 줄어들면서 40평형대 이상 대형 아파트값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광역시 만수동 현대아파트 47평형이 1억3천만~1억5천만원으로 가장
    크게 내렸으며 삼익아파트 49평형도 1천만원이 떨어진 1억3천만~1억5천만원의
    시세를 보였다.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 대도시의 주택경기는 수도권보다 더 침체돼 있다.

    광주 대구의 경우 매기가 전혀 없어 폐업하는 부동산업소가 속출하는
    실정이며, 부산 역시 평형에 관계없이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 제3청사 입주를 앞두고 있는 대전시는 예외적으로 공무원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집값 하락이 멈춰섰다.

    전세는 규모를 줄이려는 수요자만 있을 뿐 극심한 거래부진 속에 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소형 대형을 가리지 않고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천시의 경우 매매가와 함께 전세가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만수동 현대아파트 47평형의 경우 5천만~6천만원으로 불과 2주사이에
    2천만원이 떨어졌다.

    또 분당 일산 등 신도시도 중소형은 5백만~1천만원, 대형은 1천만원씩
    내렸다.

    지방도시의 전세시장 역시 매기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울산시 중산동 현우아파트 30평형의 경우 2천1백만~2천3백만원으로 1주일
    사이에 1백만~2백만원이 내렸으며 수산시 반여동 대림아파트 32평형도
    4천5백만~5천만원으로 3백만이 떨어진 값에 거래가 이뤄졌다.

    부동산관계자들은 "증시와 엔화가치의 폭락으로 비관적인 경기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데다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대책으로 최근들어 실수요자들의
    구매력이 극도로 위축됐다"고 주택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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