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감독원은 27일 손해보험사 경영평가결과 LG화재와 삼성화재가
최고 등급인 AA를 받았다고 밝혔다.

97사업연도(97.4~98.3)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LG화재는 종합평점
82.6점을 얻어 전년의 A등급에서 AA등급으로 올라서면서 업계 선두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등급도 96년 A에서 AA로 한단계 상승했다.

또 동양,신동아화재와 대한재보험은 A,대한,현대,제일,쌍용,동부화재는
B등급을 받았다.

국제,해동화재와 한국보증,대한보증보험은 C등급에 머물렀다.

신동아화재는 B에서 A등급으로 올라선 반면 국제화재와 대한재보험은
각 1단계씩 등급이 내려갔다.

대한재보험은 보증보험사들의 대규모 적자경영의 여파로,국제화재는
자산구성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보유주식의 평가손을 지난사업연도 결
산에 전액 반영해 평가등급이 떨어졌다고 보험감독원은 설명했다.

손해보험사 경영평가등급은 매 사업연도 경영실적을 성장성,생산성,수
익성,안정성등 재무부분과 비재무부문 등 5개 부문으로 평가,그결과를
대외공포하는 동시에 올해 검사활동등에 반영한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장기보험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21.2% 증가한
16조3천1백83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이상의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손보업계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14개 손보사의 당기손익은 9천9백16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96년 손보업계는 5백6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투자영업부문에서만 전년대비 1천3백14억원이 증가했으나 보험영업
부문에서의 적자로 당시순손실규모가 이처럼 크게 늘어났다고 보감원은
설명했다.

특히 한국보증보험의 적자확대가 재보험거래로 연결돼 있는 다른 손보사로
이어져 업계 전체에 부담을 안겨준 것으로 분석됐다.

올 3월말 손보업계 전체의 총자산은 19조9천4백40억원으로 전년대비
22.9%(3조7천1백61억원) 불어났다.

그러나 IMF한파에 따른 투자위축현상을 반영, 자산운용률은 1년전보다
0.4%포인트 낮아진 81.9%에 머물렀다.

송재조 기자 songj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