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이 올하반기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중국상품 상설시장 을
개설한다.

리우산자이(유산재) 중국대외경제무역합작부 부부장은 27일 본격적인
전자상거래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7월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중국상품시장을 정식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리우 부부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15일간에 걸쳐 수십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상품시장을 시범적으로 운영해본 결과 일부 기업은
이 기간동안 1천3백만달러의 대외거래 실적을 올렸다"며 일부 보완이
끝나는 대로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인터넷상품시장에 참가하는 기업이 상품정보를
전시, 이를 보고 접속하는 사람과 가상무역상담실에서 거래협상을 벌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설되는 중국 인터넷상품 상설시장은 기존 무역거래와 마찬가지로
협상진행중과 상담완료로 나눠지며 전자상거래에 참여하는 수출입업자는
세관신고와 세금납부등 거래 전과정을 컴퓨터처리하게 된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내년초까지 자국내에 통일된 상품코드를 부여하고
상품에도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신분증(코드)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당국은 이번 인터넷 상거래시장 개설로 세계 각지에 판촉요원을 두지
않은 영세기업들의 수출활동이 활발해질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외수출에
치중하는 중소기업의 매출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