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도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27일 "3급이상의 전직원과 7년이상 근무한 4급이하 직원
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신청을 받고 있다"며 "이달말까지 명예퇴직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량 후발은행으로 일컬어지는 신한은행이 명예퇴직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권에선 그동안 조흥 상업 국민등 선발 대형은행들과 경영이 어려운
후발은행들이 주로 명예퇴직을 실시해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경영혁신차원에서 슬림화를 단행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기위해 명예퇴직을 실시케됐다"며 "크레딧스코어링시스템과
위성점포제도 도입등으로 잉여인력이 생겨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
다.

신한은행은 퇴직자에 대해 월평균 임금의 최고 18개월치에 해당되는
금액을 위로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초 명예퇴직을 실시한 은행들의 퇴직금과 비교할 때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이에앞서 퇴직금 중간정산제를 실시,2백여명으로부터
신청을 받기도 했다.

후발은행중에선 동화은행등이 점포축소에 따른 인원정리를 위해
추가 명예퇴직을 검토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