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엄노미 <한국여성복지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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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이웃을 돌보는 것은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사명입니다"
엄노미(69.부산 안나모자원장) 한국여성복지연합회장은 "사명"을 강조한다.
"모자원 입소기간 3년은 입소자가 자립기반을 갖추기엔 너무 짧습니다.
일본의 경우처럼 충분한 기간과 이에 따른 각종 지원강화가 절실합니다"
그는 입소기간 연장에는 모자원시설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자원 입소자격은 생활보호대상 세대로 엄마와 함께 있는 만18세미만의
어린이.
입소기간은 3년이 원칙이나 불가피한 경우 원장의 재량으로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여성복지연합회의 유일한 수익사업이자 각종 지원활동의 재정적 바탕인
지하철내 신문판매가 내년말 이후에는 중단됩니다.
연합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 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엄회장은 20년간 해 온 연합회의 신문판매는 반드시 계속돼야 한다며
정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지하철내 신문판매는 여성복지연합회를 비롯 한국농아인협회 등 5개 단체가
맡고 있으나 서울시 의회의 조례제정으로 2000년부터는 개인에게 판매권이
이양된다.
"불우한 모자가정에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은 정부의 몫이지요.
저희 연합회가 그 몫의 일부를 대신하는 셈입니다"
지난 57년 발족된 여성복지연합회는 산하에 57개 모자원을 비롯 60개의
여성복지시설단체와 서울 부산 경남 등에 5개 지회를 두고 있다.
현재 모자원 입소자에 대한 정부지원은 3명기준 세대당 월25만원정도이며
한 모자원엔 평균 20세대 정도가 입소해 있다.
"IMF한파이후 모자원 입소를 희망하는 세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정부와 뜻있는 분들의 지속적 관심과 배려가 모자가정 자립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복지연합회는 오랜 숙원사업인 회관건립을 미루고 20여년간 모은 8억원을
들여 최근 서울 가락동에 "아침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지난 96년 취임한 엄회장은 부산 안나모자원을 32년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새마을훈장 근면상과 저축의 날 표창 등을 받았다.
< 신동열 기자 shin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8일자 ).
사명입니다"
엄노미(69.부산 안나모자원장) 한국여성복지연합회장은 "사명"을 강조한다.
"모자원 입소기간 3년은 입소자가 자립기반을 갖추기엔 너무 짧습니다.
일본의 경우처럼 충분한 기간과 이에 따른 각종 지원강화가 절실합니다"
그는 입소기간 연장에는 모자원시설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자원 입소자격은 생활보호대상 세대로 엄마와 함께 있는 만18세미만의
어린이.
입소기간은 3년이 원칙이나 불가피한 경우 원장의 재량으로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여성복지연합회의 유일한 수익사업이자 각종 지원활동의 재정적 바탕인
지하철내 신문판매가 내년말 이후에는 중단됩니다.
연합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 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엄회장은 20년간 해 온 연합회의 신문판매는 반드시 계속돼야 한다며
정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지하철내 신문판매는 여성복지연합회를 비롯 한국농아인협회 등 5개 단체가
맡고 있으나 서울시 의회의 조례제정으로 2000년부터는 개인에게 판매권이
이양된다.
"불우한 모자가정에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은 정부의 몫이지요.
저희 연합회가 그 몫의 일부를 대신하는 셈입니다"
지난 57년 발족된 여성복지연합회는 산하에 57개 모자원을 비롯 60개의
여성복지시설단체와 서울 부산 경남 등에 5개 지회를 두고 있다.
현재 모자원 입소자에 대한 정부지원은 3명기준 세대당 월25만원정도이며
한 모자원엔 평균 20세대 정도가 입소해 있다.
"IMF한파이후 모자원 입소를 희망하는 세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정부와 뜻있는 분들의 지속적 관심과 배려가 모자가정 자립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복지연합회는 오랜 숙원사업인 회관건립을 미루고 20여년간 모은 8억원을
들여 최근 서울 가락동에 "아침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지난 96년 취임한 엄회장은 부산 안나모자원을 32년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새마을훈장 근면상과 저축의 날 표창 등을 받았다.
< 신동열 기자 shin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