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햄버거, 피자등 서양음식이 주도하고있던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에
전통 한식바람이 불고있다.

한식바람의 진원지는 즉석 돌솥밥 전문체인점인 "가마명가".

이 곳은 장어, 오징어, 낙지, 전복등 각 지역의 특산물을 재료로 만든
10여종의 돌솥밥으로 고객의 미각을 돋구고있다.

가마명가는 우리 고유음식인 전통 돌솥밥을 업계 최초로 패스트푸드
화하는데 성공했다.

돌솥밥은 식재료가 많고 조리방법이 까다로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주문받기 어려운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이 업체는 국내 최초로 자동 불조절이 되는 "전자동 솥밥기계"를
개발, 이런 난제를 간단히 해결했다.

반도체가 내장된 전자동 솥밥기계는 메뉴 하나하나의 조리방법과 시간을
기억하고있어 스스로 불조절을 해가며 요리를 한다.

이때문에 각기 다른 종류의 주문을 받아도 12분만에 10가지 솥밥을
동시에 조리할 수있다는 것이 본사측 설명이다.

또 솥을 덮고 있는 압력조절뚜껑은 식재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보존하고
끓어 넘치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돼있다.

가마명가가 취급하고있는 돌솥밥은 김치솥밥, 콩나물솥밥등이 4천원으로
가장 싸고 낙지, 새우, 전복등 다양한 해물이 들어간 전복솥밥은 가장 비싼
9천원이다.

이밖에도 우동과 꼬치구이등 다양한 부대메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1천원짜리 꼬마우동은 돌솥밥과 곁들어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이와함께 닭튀김, 해물튀김등 튀김류와 소주, 맥주등 주류도 팔고있다.

가마명가의 체인개설비용(10평기준, 점포임대비별도)은 2천8백만원.

구체적인 내역은 가맹비 3백30만원, 주방기기 7백40만원, 간판비
2백만원, 인테리어비(의.탁자포함)1천만원등이다.

월평균매출액은 서울 청담점의 경우 1천6백만원안팎.

여기서 재료비 4백80만원, 인건비 3백20만원등을 제한 5백만원가량이
순이익이라는 것이 본사측 얘기이다.

체인개설문의 (02)213-4088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