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가족의 스릴넘치는 우주모험을 그린 "로스트 인 스페이스"가 4일
개봉된다.

미국의 인기 TV드라마였던 "우주가족 로빈슨"을 영화로 옮긴 작품.

시공을 넘나드는 배경과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된 현란한 화면이 시종
관객들을 압도한다.

미국에선 지난 4월 개봉된 후 타이타닉을 누르고 흥행1위를 차지했던
화제작이다.

영화의 배경은 서기 2058년의 지구.

자원고갈과 외계인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로빈슨가족은 인류가 이주해갈
새 별을 찾아내라는 특명을 받는다.

우주여행에 나선 로빈슨가족은 악당의 음모로 미래의 세계에 갇히게 된다.

이 가족은 희한한 우주괴물의 습격과 행성폭발의 위기를 사랑으로
극복해낸다.

꼬마천재의 활약이 재미있다.

연기파 배우 윌리엄 허트가 탐사대장을, 게리 올드만이 "제5원소"에 이어
또다시 악당으로 나온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