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만 맡기세요. 그러면 와인에 가장 잘맞는 요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일본의 웨스틴호텔도쿄가 손님이 맡긴 와인에 가장 잘 맞는 메뉴를 만들어
제공하는 이색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이름은 "프라이비트 룸 와인 데규스타시온".

호텔측은 식사 5일전까지 손님으로부터 와인을 받아 가장 맛있게 마실수
있도록 보관한다.

주방에서는 맡긴 와인이 맛을 가장 잘 낼수 있는 메뉴를 마련한다.

와인을 맡기는 요금은 한병당 2천엔.

요리는 한사람당 1만3천엔부터.

호텔측은 손님이 원하는 날에 객실을 별도로 내 손님을 모신다.

"와인붐을 타고 고급와인을 선물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마시지않고
그대로 보관하는 와인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착안했다"는 게 웨스틴호텔측의
설명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