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주식거래시대가 열린다.

국내 증권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흥 대신 동원 쌍용증권 등 증권사들이 인터넷
에서 온라인 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웹트레이딩"시스템 도입을 앞다투어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이 보편적인 통신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데다 증권사로서도 지점방문이나
전화를 통한 거래방식에 비해 부대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웹트레이딩시스템은 우선 PC통신에서 이뤄지고 있는 투자정보 온라인주문
거래내역정보서비스등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케 된다.

또 현재 입법준비중인 "전자서명법"이 도입되면 온라인계좌를 개설해주는
방안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조흥증권은 이달중순부터 시범적으로 주문.현황조회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선물거래까지 포함한 서비스를 추가시켜 다음달초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현물주식 및 선물거래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인터넷 증권
거래서비스를 다음달 5일부터 제공키로 했다.

주식 및 선물 매매주문 이외에 각종 조사자료와 상장기업정보, 공모주청약
예약, 잔고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원증권은 다음달 서비스개시를 목표로 시스템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쌍용증권도 다음달에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장은증권은 오는 7월1일을 예정일로 다우기술과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밖에 대우 LG 현대 삼성 동양증권 등도 연말까지는 시스템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