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정계 수장인 김윤환 부총재와 국민회의 동교동계 핵심인
한화갑 총무대행이 최근 두차례에 걸쳐 극비 회동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28일 "김 부총재와 한 총무대행이 지난 5월중순
만난데 이어 지난주 또 한차례 극비리에 만나 정국 전반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김 부총재는 지방선거 이후의 정국운영 기조 및 내각제 개헌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을 탐색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회의의 한 당직자는 "김 부총재와 한 총무대행이 최근 극비 회동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정계개편 등에 관한 얘기가 오갈 단계가 아니며,
따라서 두사람의 회동을 확대 해석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