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부서 매출액 2백73억원, 토익 8백50점, 28회 헌혈, 38년간 근속.

LG화학 청주공장 임직원들이 갖고있는 "최고" 기록들이다.

이 공장은 매분기별로 "공장 기네스"대회를 열어 새 기록을 낸 사원들을
포상하고 있다.

최고기록을 증명하는 인증서도 주고 있다.

평가항목은 세 가지.

<>매출액 생산성 등 생산자원 <>어학실력 등 개인신상 <>제기차기
탁구공던지기 등 기록경신 등이다.

이 가운데 부서 매출액은 지난 96년 화장품기초생산팀이 세운 월
2백73억원 기록이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생산성부문에서는 세탁용품생산파트가 1인당 한 시간에 85만원어치를
생산, 수위를 차지했다.

청주공장에서 가장 많은 이름은 "은숙"으로 9명이나 됐다.

특히 기록경신 대회는 가족들까지 참여하는 운동회로 사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청주공장 관계자는 "임직원간 일체감을 조성하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여천 등 나머지 6개 공장에서도 이 행사를 실시해 전사적인
기네스대회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