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은 중국에서 신용을 잃었습니다.

형편없는 제품을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다고 욕먹고 있어요.

금원신역은 5년전 중국 진출이후 한국음식을 맛있게 만들어 친절하게
서비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베이징신공항 음식점 운영권을 따낸 것은 이런 노력이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공항당국이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미국의 세계적 레스토랑체인
하우스머린등을 제치고 음식점 운영권을 따낸 금원신역 김천호 사장의
말이다.

사업상담차 일시귀국한 김사장은 "중국에 진출한 대다수 기업이 실패한
것은 중국인들을 속였기 때문"이라면서 "중국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좋은
제품을 제값만 받고 팔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인들이 "한국의 이름 없는 중소기업이 신공항 음식점을
운영하게 됐다"고 얘기할 때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의 사업경험을 기반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이나 상인들을
상대로 컨설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