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부터 서울5차동시분양을 통해 3개지역에서 아파트 9백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4차 동시분양때와 마찬가지로 청약배수제가 적용되지않아 청약예금
1순위자는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모두 재건축아파트로 개봉동 현대아파트를
제외하곤 3백가구 미만의 소형단지이다.

<> 입지여건

<>개봉동 현대아파트 =개봉동 원풍아파트 뒤쪽 단독주택지에 들어서는
현대아파트는 11개동 9백64가구로 이중 6백7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근에 삼호 삼풍아파트가 위치하고 원풍아파트가 2천4백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중이어서 앞으로 이 일대엔 4천여가구에 달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지하철1호선 개봉역과 도보로 5분거리인데다 남부순환도로와 경인로를
이용해 서울출퇴근이 가능하다.

<>양평동 동양아파트 =영등포구 양평동 두산음료공장 뒤편에 위치한
벽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동양아파트는 단지규모가 3개동 2백63가구로
작지만 입지여건은 괜찮은 편.

지하철2호선 당산역과 가까운데다 올림픽대로 성산대교 양화대교를 통해
도심에 쉽게 닿을 수 있다.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주말엔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도
양호하다.

이 일대 공장들이 시외곽으로 속속 이전하고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고
있어 발전전망이 밝은 편이다.

<>마포 현대아파트 =마포구 중동 삼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3개동 2백82가구로 이중 일반분양분은 1백72가구.

현재는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지만 공사중인 지하철6호선 성산역과 가깝고
2002년 전철화될 경의선 가좌역과 도보로 5분거리여서 교통여건은 좋아질
전망이다.

주변에 재건축과 재개발이 활발히 진행중이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발전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 청약전략

이번 동시분양분은 분양가가 주변아파트보다 비싼데다 단지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분양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다.

따라서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 자신의 직장 자금사정등을 고려해 선별적
으로 청약하는게 바람직하다.

단지규모 측면에서는 개봉동 현대아파트가, 교통 및 주거환경에선 양평동
동양아파트가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분양시장이 위축돼 있어 청약통장을 신중히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