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계 최대의 컴퓨터칩 제조업체인
인텔을 독점금지법 위반혐의로 제소키로 했다.

미국연방무역위원회(FTC)는 인텔이 컴퓨터 제조업체들에게 자사의
반도체칩에 대한 정보를 선별적으로 제공하는등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28일 밝혔다.

FTC는 조만간 전체회의를 열어 인텔에 대한 제소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FTC관계자는 또 인텔이 화면처리 기술을 독점하기로 결정한데 대해서도
FTC가 연말쯤 조치를 취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FTC의 제소계획과는 별도로 2개의 거래회사로부터도 각각 소송을
제기당했다.

인텔은 FTC와 여러가지 사업관행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밝혀 FTC의 조사가
진행중임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한편 미국과 EU는 다국적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차단키 위해 독점행위 조사에
협조키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EU는 특정기업의 활동에 대해 서로 조사를 의뢰하고 정보를
교환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