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철이 다가왔다.

노량진수산시장에는 민어를 찾는 주부들이 늘어나고있다.

시세도 지난주보다 kg당 5천원선이 오른 3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양식은 kg당 7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수입민어는 마리로 판매되고있으나 kg당 5천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자연산은 등쪽이 회청색이고 배쪽은 연한 회색이다.

양식은 자연산보다 검은빛을 띠고있다.

수입품은 색갈이 바랜것처럼 희끄무레하고 거칠다.

민어는 우리나라 서남해연안과 동남중국해, 일본 중부이남해에서
주로 서식한다.

특히 경기도 덕적도 근해, 전라도 태이도, 평안도의 신도연해에 많이
서식한다.

체장은 90cm정도.

주둥이는 뭉툭하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고 턱에 2쌍의 구멍이있다.

민어매운탕은 복날에 보신탕 대신 즐길만큼 여름철에 영양이 풍부한
한국요리.

산란기를 앞둔 여름철에 가장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여름철 맛있는 민어 매운탕을 만드는 방법은 먼저 민어를 깨끗이 씻어서
3-4토막으로 자른다.

쇠고기를 납작납작 썰어서 양념을 하여 볶다가 물을 부어 장국을 만들어
끓인다.

끓으면 간장과 고추장이나 고추가루를 풀어 간을 맞춘다.

거기에 민어와 반달 모양으로 썬 애호박, 채친 파, 마늘을 넣고 푹
끓인후 민어살이 다익으면 쑥갓을 넣는다.

호박이외에 풋고추를 넣어도 좋다.

민어는 큰것이 알도있고 단맛도있어 좋다.

< 조재현 기자 jh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