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생명은 오는 2000년 3월까지 1천억원을 증자,지급여력 부족을
완전 해소하겠다는 경영정상화을 꾀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의 대주주인 이창재 회장은 이날 "그룹 계열사가 소유한 제
주도 목장 2백여만평을 매각하는 내용의 자금확보계획을 확정했다"며
"이를 토대로 내년 3월말까지 5백억원을 증자하고 2000년 3월말까지
5백억원을 추가 증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고려생명 지분의 75%를 갖고 있는 1대 주주이다.

생보사 대주주가 직접 경영정상화방안을 발표한 것은 오는6월 20일까지
정상화방안을 제출토록 한 보험감독원 지시이후 처음이다.

고려생명은 이와함께 외자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일본과
유럽계의 보험사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고려생명은 지난 3월말 현재 지급여력 부족액이 9백11억원에 달해 보
험감독원으로부터 경영정상화 계획서 제출을 명령받았다.

송재조 기자 songj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