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어먹는 정제로 만든 한약성분의 키 크는 약 "성장단"이 시판돼 키작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성장장애를 전문치료해온 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이 개발한 이약은 홍화
녹각 두충 우슬 골쇄보 지모 등의 한약재와 밀크칼슘 단백질 비타민 등을
배합해 만든 것.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골단연골과 근육의 발육을 돕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박 원장이 경희대 한의대 본초학과에 의뢰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두
그룹의 쥐에게 성장호르몬분비펩타이드(GHRP)와 성장단을 따로 투여했더니
GHRP를 투여한 쥐는 혈중 성장호르몬함량이 38.6pg/ml(pg는 1조분의
1그램), 성장단을 섭취한 쥐는 42.9~48.6pg/ml로 나타났다.

또 박 원장이 그동안 2천8백여명의 왜소증 청소년을 성장단과 키크기
체조로 치료한 결과에 따르면 1년에 약 10cm, 성장이 멈춘 경우에는 5cm
안팎의 성장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왜소증 아이들은 뼈끝에 있는 성장판(골단연골)이나 근육의
발육이 지체돼 있다"며 "성장단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유도해 성장판을 자극
발육시킬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장에 미치는 유전적 요인은 23%에 불과하다"며 "적절한 영양보급과
운동으로 키를 키울수 있다"고 강조했다.

515-8585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