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터넷등 PC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사용시간에 따라
부과되고 있는 통신(전화)요금을 정액제로 전환, 인하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부는 광케이블과 무선망 위성망 케이블TV망등 초고속 가입자망이
잇따라 구축되면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활용이 크게 늘것에 대비, 빠르면
내년부터 통신요금체계를 이같이 바꿔 이용요금을 낮추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시간제 요금제도에서는 인터넷서비스 이용이 늘수록 통신요금부담도
계속 증가하게 돼있어 일반인들의 PC이용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정통부는 매달 20달러 정도의 통신요금을 부과하는 미국처럼
정액제를 도입, 사업자간 가입자유치 경쟁을 촉진하고 요금인하를
유도함으로써 이용자들이 PC에 보다 쉽게 접근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통부는 통신요금을 정액제로만 부과하는 경우 PC사용시간이
적은 이용자들은 오히려 요금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
정액제와 시간제중에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또 정액제가 시행되면 데이터수요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접속용량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초고속망
축및 데이터서비스 시스템 용량 확대추세에 맞춰 통신요금부과체계를
전환키로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