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6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백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9일 "4월중 국제수지동향"에서 지난달 경상수지는 38억1천만달
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이후 6개월째 흑자행진을 하고 있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달까지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백44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한은은 수출증가와 수입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상반기중 경상흑자가 2백억달
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상품수지는(종전 무역수지)는 38억3천만달러를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전달의 37억2천만달러보다 1억1천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1백19억2천만달러에 달한 반면
수입은 35.6% 감소한 80억9천만달러에 그친 덕분이다.

서비스수지는 외평채발행에 따른 수수료지급(8천만달러) 등으로 기타서비스
수지가 적자를 보인데다 운수수지 흑자폭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5백만달러 적
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해외 여행객은 감소한 반면 환율상승 등으로 외국인 국내여행은
증가해 1억8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자본수지는 외국인 투자부진에도 불구하고 40억달러의 외평채를 발행한데다
내국인의 해외투자 감소로 26억9천만달러 흑자를 보여 전월(10억3천만달러)
에 비해 1백61% 증가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