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농.수.축산물 유통단계 축소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 뉴코아백화점 등은 올들어 생산지에서 직접 구매해 판매하는 생식품의
비중을 크게 높여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는 올 1.4분기중 본점과 무역점에서 판매하는 생식품중 산지 직구매품
비중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4.2배까지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야채 3.2배, 청과 4.3배, 생선 2배, 건식품 1.7배, 정육 2.3배
등이다.

현대가 이처럼 산지 직구매 생식품 비중을 높인 것은 중간 유통단계를
없앰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는 중간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구입할때보다 10~20% 싸게 이들 산지
직구매 생식품을 팔고 있다.

뉴코아도 지난달 구월점내에 축산물 도매센터를 개설한데 이어 지난 30일
분당점과 부천 성남 등 4개 할인점에 농산물및 수산물 도매센터를 오픈했다.

< 김도경 기자 l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