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 동아일보 서울방송 대한상의등이 한국경제신문사옥 1층에서
공동주최한 "중국전문인력 고용촉진박람회"가 3일간의 행사기간중 총 6천여
명의 구직자가 몰리는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30일 막을 내렸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중국전문 채용박람회에는 국내 중국투자업체 및
주한중국기업 등 모두 20여 구인업체들이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예상외로 많이 몰려 우수인력을
확보하기가 용이했다는 반응들.

일부 참가업체는 당초 서류접수만 받기로 한 계획을 수정, 현장면접 등을
통해 즉석채용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취업희망자들은 최근 대기업등에서 해고당한 실직자를
비롯 중국어를 전공한 대학졸업예정자 및 대학생들이 대거 참석, 중국현지
채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에 참여한 김미란(26)씨는 "다양한 업종의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택하는데 한결 편리했다"며 "대학재학때 어학연수를 통해 익힌 중국어
실력이 취업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주관업체인 차이나리서치 배우성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현지에
대한 취업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중국전문인력 채용행사를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또 전주 우석대와 충남 신성대 등 중국관련학과 4학년생들이
스쿨버스를 동원, 단체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행사현장을 견학한뒤 한국경제신문사 18층에서 열린 "중국취업대책과
21세기 중국 소비시장의 유망산업"이라는 주제의 특강에 참석, 중국취업의
길을 모색했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