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명재 검사장)는 31일 이환균 전재정경제원차관이
종금사 인허가와 관련해 청탁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전차관의 예금계좌를
추적키로 했다.

또 정홍식 전정통부차관을 금명간 소환,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당시 업체들에 내부정보를 알려준 뒤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앞서 이기호 전기아종합조정실사장과 이재곤 (주)기산 자금
담당전무가 각각 회사공금 18억여원과 3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
업무상 배임 및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사장은 지난 96년 (주)기산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한 대금 18억원 가량을 (주)기산의 이 전무로부터 받아 개인적
으로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무는 한나라당 이신행 의원이 (주)기산 사장 재직시 조성한 비자금
1백30여억원 가운데 30여억원을 빼내 이 의원에게 전달했으며 개인적으로
3억여원을 착복한 혐의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