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사전청약이 취소된 민간 아파트 단지가 또 나왔다. 이에 올해 민간 사전청약이 취소된 단지는 모두 7곳으로 늘어났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영종국제도시 A16BL 제일풍경채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최근 시행사로부터 사전 공급계약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등기 우편으로 받았다.시행사인 제이아이주택은 안내문을 통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 및 사업성 결여 등 불가피한 사유로 부득이하게 분양 사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17개동, 전용면적 84㎡ 총 1457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이 중 85%에 해당하는 1239가구에 대해 2022년 사전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이번 사업 취소로 피해를 본 사전청약 당첨자는 약 340여가구로 전해졌다.원래 본청약 예정일은 지난해 8월로 알려졌다. 건설사가 이미 지난 7월 당첨자들에게 본청약을 2025년 상반기로 연기한다고 공지해 사업이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인천 가정2지구 B2블록과 경남 밀양 부북지구 제일풍경채 S-1블록, 경기 파주 운정3지구 주상복합용지 3·4블록, 화성 동탄2 주상복합용지 C-28블록, 인천 영종A41블록 등에서도 사전청약을 통한 공급 계획이 취소됐다.한편 민간 사전청약은 문재인 정부 시절 과열된 주택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킨다는 목표하에 최초로 도입된 주택공급 제도다.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작했다가 민간 아파트까지 확대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9번 출구 앞 서소문구역 11·12지구. CJ대한통운 본사와 중앙미디어그룹의 M빌딩·J빌딩, 삼성물산 소유 주차장이 있었던 자리다. 시행사인 시티코어는 이곳에 36층(176m) 프라임급 오피스를 짓기 위해 이달 초부터 1조61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모집을 시작했다.자금은 이례적으로 빨리 모였다. 2주 만에 금리 연 11%인 후순위(1100억원)는 목표액의 두 배가 넘게 몰렸다. 선순위(1조1500억원·연 6%)와 중순위(3100억원·연 8%)도 모집액을 초과한 상태다. 시티코어 관계자는 "주요 보험사와 공제회에서 투자 심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시공사 포스코이앤씨가 최후순위 450억원에 대한 채무 인수와 책임 준공까지 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약 6200억원 규모의 브리지론 차환에 두 달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서울역 북부역세권(2조1050억원) 사업과 서초구 서리풀복합개발(브릿지론 1조2000억원)에 이어 대규모 PF 조달에 성공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시티코어는 1조6150억원 한도(58개월 만기)로 서소문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PF 대출을 모집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브릿지론 상환과 필수 사업비, 공사비 등으로 쓰인다. 선순위 1조1500억원, 중순위 3100억원, 후순위 1100억원으로 구성된다. 모집 금리는 각각 6.0%, 8.0%, 12.0%다. 시공사 포스코이앤씨(A+)가 최후순위 450억원에 대한 채무인수와 책임 준공을 제공한다.대주단 라인업은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순위는 주관사인 KB증권을 포함해 운용사, 공제회 자금이 몰리며 2배수가 넘게 초과 청약이 이뤄졌다. 선
엔지니어링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에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투시도)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하철 1호선 병점역과 인접한 데다 단지 규모가 커 관심이 쏠린다.양산3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총 970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 예정일은 2027년 8월이다.병점역 인근은 대형 건설사 아파트 등 약 1만2000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1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예정), 동탄트램(예정) 트리플 교통망 환승역인 병점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병점역은 수원, 화성, 오산 등을 연결하는 경기 남부 핵심 지하철역이다. 향후 GTX-C노선이 병점역까지 연장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SRT와 GTX-A노선을 이용하는 동탄역과 병점역을 잇는 동탄트램(동탄도시철도)이 개통될 예정이다.인근에 양산초교가 있고, 양산1중학교가 신설될 예정(2027년 3월)이다. 세마고, 병점고, 동탄국제고 등도 가깝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과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 티하우스, 경로당 등이 마련된다.방범 기능을 갖춘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주방TV, 일괄소등스위치 등이 적용된다.심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