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제조업 도.소매업 음식점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개인기업중 70%가 올
들어 매출과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지난 68년이후 최
악의 상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청은 31일 전국 2천8백여개 개인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말 영업
상황을 조사한 통계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총무청은 이같이 개인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소비
가 최악으로 위축돼 있는데다 금융빅뱅을 앞두고 있는 금융기관들이 개인기
업에 대한 대출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의 매출실적이 작년보다 줄었다고 응답
한 기업이 조사대상업체의 68.6%에 달했다.

이는 작년 7월 조사때 보다 1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제조업종의 개인기업은 지난해보다 21.1%포인트 늘어난 70.0%가 실적
이 떨어졌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 기업중 매출실적을 제외한 영업 이익이 줄었다고 대답한 기업도
68.6%에 달해 작년에 비해 1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금사정과 관련,올들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한 기
업은 조사대상기업의 48.7%로 작년에 비해 9.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4.7%포인트나 상승한 51.7%로 가장 타격이 심한 것으
로 조사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