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월부터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모두 6조원의 기업대출이 이뤄지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경색에 대처하기 위해 금융감독위원회내
에 비상대책반을 설치, 긴급사태발생시 즉각 개입하기로 했다.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과 전철환한국은행총재, 이헌재금융감독위원장은 지
난 30일 3자회동을 갖고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따른 비상대책과 기업대출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6월부터 신한 한미 하나 장기신용은행등 우량은행이 각각
3천억~5천억원씩 기업대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은행 2조원, 국민은
행 1조원, 주택은행 9천억원등을 합쳐 모두 6조원가량의 자금이 기업에 지원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규성 장관등 3인은 또 6월부터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윤곽이 드러나면 금
융경색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비상계획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
다.

금감위는 이달내에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등과 유기
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긴급상황발생시 즉각 개입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자금인출등 일시적인 금융시장교란이 발생할 경우 통화를 신축
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환매채(RP)입찰시 적용금리도 꾸준히 인하, 금리인하추세가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