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내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
가가 하향안정세로 돌아서고있다.

3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5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5% 떨어져 지
난 84년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지난 4월 작년말대비 4.3%를 보였던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3.8%로
낮아졌다.

이는 환율하락등의 여파로 공업제품가격이 전달보다 1.1% 하락하고 집세도
0.3%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개인서비스 요금도 수요감소와 업소의 가격파괴확산등으로 전달에 비해 마
이너스 0.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달걀(<>12.1%) 양파(<>26.7%) 배추(<>31.0%)등의 가격이 큰 폭으
로 떨어졌다.

한편 5월중 생산자물가는 석유류및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전달에 비해 1.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대전 전북지역이 전달보다 0.7% 하락, 물가안정세를 주도
했다.

조일훈 기자 ji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