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이 불가능해 퇴출대상으로 분류된 대기업은 25개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에 대해선 신규여신이 중단되고 기존 여신도 순차적으로 회수된다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등 대부분 은행들은 31일까지 부실판정위원회를
열고 퇴출대상기업을 확정했다.

대상 기업은 대형시중은행의 경우 은행당 2~3개씩,총 25개안팎인 것으로 알
려졌다.

이는 그룹이 아닌 계열사를 따진 것이어서 당초 예상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조흥은행의 경우 45개 대상기업중 3개를 회생이 불가능한 기업으로 판정했
다.

외환은행도 50개기업중 3개를 퇴출대상으로 확정했다.

이밖에 상업은행은 46개중 2~3개를, 신한은행도 48개중 2~3개를 퇴출시키기
로했다.

서울은행은 50개 대상기업중 5개기업을 놓고 막판 심사작업을 진행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35개 대상기업중 5~6개를 퇴출대상으로 분류, 1일
이사회에서 확정키로 했다.

은행들은 퇴출대상기업을 간사은행인 제일은행 강원은행 산업은행에 각각
통보했다.

은행들은 동일한 기업에 대해 은행간 이견이 있을 경우 은행간 조정작업을
거치되 결론이 나지 않으면 중립적인 인사들로 구성되는 "부실판정조정위원
회"에 최종 판정을 일임키로 했다.

간사은행들은 오는 8일께 1차 퇴출대상기업명단을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