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의 출발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지난 석달동안 증시가 죽을 쑤어온 터여서 6월에 거는 기대는 각별하다.

월초의 지방선거와 대통령의 미국방문이 끝나면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다.

노동계의 반발이나 일시적인 금융경색 같은 암초도 예상된다.

그러나 미루고 미뤄왔던 길을 비로소 간다는 점에서 기대 또한 적지 않다.

외국인으로부터 박수를 받는다면 큰 장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 같은 폭풍우만 피한다면 희망의 씨앗을 뿌려볼 만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