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코증권과 트래블러스가 제휴하기로 한 것은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닛코측으로서는 일본판 빅뱅에서 살아남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고 트래블러스
는 일본내 위치를 다지게 된다.

양사의 입장이 어떻든 닛코와 트래블러스의 제휴는 일본 금융기관과 외국계
자본의 합종연횡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닛코는 올 3월결산에서 3백81억엔의 경상손실을 냈다.

대형3사 가운데 유일한 적자였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영업환경이 갈수록 나빠진다는 것이다.

99년말까지 주식위탁수수료가 완전 자유화될 경우 그나마 영업수익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수수료수입조차 절반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트래블러스의 풍부한 자본력과 금융기술의
도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트래블러스측으로서도 일본 증권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이 필요한 입장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살로먼과 개인영업 분야에서 2개업체를 공동설립키로
하고 작업을 진행중인 닛코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